Economist지는 처음 정붙이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막상 익숙해지면 꽤 흥미로운 기사가 많다. 모기를 역이용한 말라리아 전염 방지라던가, 국제 다이아몬드 산업환경의 변화라던가, 등등,,
이번에 읽은 기사는 Peace breaking out
 삽화센스가 참,,,;; 원자바오 총리가 방한에 이어 11일 오늘부터 13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일의 성공적인 수확을 위해, 평소 역사관련 이슈라면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던 중국정부가 ‘위안부’에 대한 아베 총리의 태도를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한다. 원자바오 총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일본인 납북에 대한 유감마저 표시했다고 한다.
이번 방일기간 동안 원자바오 총리는 일본과 경제적인 협력, 천연자원의 보고인 동중국해 영토분쟁 해결 등을 통해 전략적 제휴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은 일본 기업들에게 원자력 발전과 베이징 –상하이, 베이징-우환, 다롄-하얼빈 고속철도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반 중국인들의 반일감정은 한국인 이상이라 들었는데, 과연 그들은 이러한 정부의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기사에 따르면 올해가 중일 외교 정상화 35주년임을 강조하는 중국정부와 달리, 중국인들은 올해를 일제침략 70주년으로 상기하고 있다고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1931년 만주국이 설립되었던 당일인 9월 18일을 국재일로 삼자는 움직임마저 있다고 한다.
물론 중국의 역사적 이슈에 대한 침묵은 어디까지나 아베 총리가 임기동안 공식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지 않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깔고 있다고 하지만, 중국이 위안부 문제의 가장 큰 피해국 중의 하나이고, 그 중에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정부의 침묵은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행보라는 생각도 없지않다. 게다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철도노선 같은 기간 산업이 한때 일본 제국주의 하에 놓여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선택이 지금의 중국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랄지, 실리 앞에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인지, 아무튼 현재의 중국이 웬만한 자본주의 국가를 넘어서는 실리주의를 보여주고 있음은 틀림없다.
이런 무서운 이웃들을 둔 우리나라의 살길은 더 철저한 실리주의 뿐!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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